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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06/06/29 미칠듯한 외로움..

미칠듯한 외로움..

일상속으로/일상 2006/06/29 22:07 Posted by ⓩero
갑자기 생각됐다.

혼자여도 외롭지 않을꺼라고 그 믿음으로 난 스스로 혼자가 되었고
한동안 나는 외롭지 않았다.

외롭지 않았다.

아니..
외로운 줄 몰랐다.

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가고
편하게 지낼 수 있을 때 쯤에야 나는 외롭다는걸 알게되었다.
그래서 시덥지 않은 글이나 쓰고 있다.

누구와 만나도 신나지 않는다.
그저 그런 기분일뿐.

내가 진정 외로운건
사랑하는 사람이 없어서 일 수도 있겠지만
내 곁에서 나와 이야기 해줄 그런 편한 사람이 없어서다.

난 그들을 바보라고 놀리고
욕했지만
사실 난 그들이 나를 돌아봐주길 바랬던거다.

우울한데 우울한 글을 쓰고 있다.
이러다 미쳐가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.

그리고 잠시 냉장고에 가서 맥주를 한 캔 꺼내들었다.
미성년자기때문에 성인들이 이 일기를 보면 뭐라고 할지 참 상상이 간다.

하지만 그들이 뭐라 떠들어대도 나는 지금 외로울 뿐이다.

니가 그립다.
너희가 그립다.

환하게 웃어주며 나를 불러주던 너의 웃음이 그립다.
너희의 웃음이 그립다.

이렇게 점점 미쳐가는 나를 보면서
한 잔의 술로 대신한다.

이렇게
한 잔씩 술잔을 기울인 횟 수는 늘어만 가는데도
외로운건 어쩔 수 없다.



너희
너희와 함께 했던..

우리


.................모든게 처음이었으면 좋겠다.
나 그러면 더 잘 할 수 있을텐데..


그랬다면 난 지금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고
그랬다면 난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을 얻고
그랬다면 난 지금보다 덜 외로웠을건데

이런 푸념속에서 나는 하루하루를 지낸다.

바보란걸 뻔히 알면서도
이런다


왜 이러니 왜 이러니 타일러도
결국은 이렇게 끝이 나버리고 만다.


가슴이 아프다.
가슴 한 구석이 쿡 하고 아파온다.
아프게 하지말라고 내 몸에게 말 건내고 싶지만

결코 들어줄 상대는 아니다.


서서히 눈물이 나기 시작한다.

제길.


나약해지는 내 모습이 너무도 싫다.
나의 앞길엔 수 많은 활로가 있다고 굳게 믿고 있지만..
겁부터 난다


너무 많은걸 잃어버렸기때문에
"다음에 또 구하지 뭐"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기때문에
그렇기때문에


나를 점점 조여오는거 같다.
이런 내가 너무 싫어져서
눈물이 나려한다.


제발
오늘 하루만
울음을 멈추고 싶다